"4차 현금지원금 절실하다"…저소득층 3분의 1 돈 빌려
오르는 물가 속에서 소득은 정체된 탓에 4차 현금지원금이 절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. ‘캐피털 원 인사이츠 센터’는 팬데믹 이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, 자녀 양육비 부담 압박이 커졌다고 14일 밝혔다. 소득 군에 따라 연 소득 2만5000달러 미만, 2만5000~10만 달러, 10만 달러 이상 등으로 나눠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봄 전체 응답자는 평균 32~36% 소득이 줄었고, 올봄에는 20%가 팬데믹 이전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응답했다. 저소득층 46%는 지난 4월 조사에서 현금지원금 없이 매달 가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답했다. 세 번째였던 1400달러 지급 이후인 지난 8월 조사에서 저소득층의 3분의 1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. 또 8월 조사에서 자녀 양육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여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경우는 저소득층의 50%, 중간소득층의 30%, 고소득층도 18%에 달했다. 연방 의회에서 네 번째 현금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가능성은 작다. 그러나 지난달 ‘시니어 시티즌스 리그(TSCL)’는 “심각한 오르는 물가 때문에 소득이 고정된 이들은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다”며 “소셜 연금만 받는 시니어를 위한 1400달러 현금지원금을 줘야 한다”고 요구한 바 있다. 류정일 기자